은하수/투명빛 2016. 1. 6. 23:24

우타프리
코토부키 레이지 드림
드림주제 : 귤

*오랜만에 우타프리 드림이네요! 원래는 아이가..제 최애였을텐데 항상 다른얘들을 쓰고있는건지.. 즐거이 봐주세요!

"어,벌써 귤나올 계절이었던가?"
"하긴 10월달됬으니까."

오랜만에 레이지의 집에 오자 바로 보이는건 코타츠위에있는 귤바구니였다. 보기만해도 따뜻해지는 느낌에 코드를 꼽고 곧바로 들어가 손을 비볐다.

"푸핫, 아무도 아유무라는 모델이 이렇게 생활하는건 모를꺼야."
"하지만,촬영장은 분위기가 남다르니깐-"
"장난아니지 그래서 인기도 많으니까 할 말은 없지."

애초에 처음 촬영했을때 내 표정이 굳어있어서 그런건데, 그것가지고 차갑네 도도하네 뭐하네 저쩌네 자기들끼리 소문낸거였으면서!

"이미 늦었지만말야⭐️"
"비꼬냐..-"
"아유무 그런 표정하면 레이쨩 무섭다구?"

어느세 코타츠에앉아서 이불로 얼굴을가리며 이야기하자 짜식은 얼굴로 한숨을 푹 쉬니 옆에 검은 펜으로 귤에 낙서를 했다.

"먹을껄로 장난치면 벌받아."
"괜찮아, 도시락집 아들인걸?"
"무슨상관이야.."
"그것보다 짜잔! 이름하여 아유미캉(미캉=귤*일본어)!
"못생겼어!"
"에-! 혼심을 다한거라고?!"

혼심은 무슨- 엄청나게 웃고있는 표정에 쓸때없이 높은 코 거기에 잘도 속눈썹도 그렸네.

"무엇보다 표정이.."
"짜잔!!"
'그새 그린거냐..'
"어, 이거 아이네? 하긴 같은 멤버이니까 지주 보겠구나."
"아이아이알고있구나! 모델일도 들어오는구나~ 하긴, 뭐든지 척척이니까!"
"엄청 좋아하네.. 음, 그럼 이건누구게!"
"긴 웨이브머리에 윙크.. 그리고 사과모양이라면 바로 링고!"
"정답-"
"다음엔 이거다!"
"이거 분명 사장! 사장님이네!"
"!! 바로알아봤어!"
'누구라도 알아볼꺼야..특히 그 도깨비뿔같은 머리카락이라면..'
"사장님은 인상이 강하시니까 말야,"
"너무 강해서 탈이지만."
"하하, 맞아."

몇개이렇게 그리다보니 벌써 바구니에담겨진 귤에 다 낙서해버리고 없었다. 다.. 먹어야겠지? 귤을 반쯤까니 낙서해놨던 표정들이 갈라져있는걸 보고 기도라도해야하나싶었다.

"우왓, 아유무쨩 잔혹하기도 해라. 얼굴을 갈갈이..."
"조용히해라"
"넵."

사장님의 얼굴이 그려진 귤을 먹으니 엄청 오묘한 맛이라 한입먹고선 바구니에 곱게 올려두었다. 반대로 레이지는 달다며 맛있게먹는데.

"그거, 링고얼굴이었네"
"에- 그렇게 말하면 나는 뭐가 돼!"
"그래서 단거아냐?"
"뭐가?"
"내가 먹은거 사장님얼굴이였는데 엄청오묘했어."
"오오, 그렇구만. 그럼 아유무는 시겠네..-"
"시끄러."

등짝을 한번 쳐주자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모습에 웃어보였다.

"그럼 아이는 달겠네."
"음.. 또 몰라 단호하니까.."
"확실한 편 이긴하지."
"먹어보면 그만이지!"
"반은 나줘,"

반으로 동강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시지도않은 딱 맛있는맛이었다.

"오, 귤도 완벽이다 이런건가."
"대단하네,"

그렇게 또 한바탕 웃으며 먹으니 금세 배가 차버려서 남은 귤은 잘 바구니에 넣은후 슬슬 일어날 준비를 했다.

"이제 일어나볼께 시간도 늦었고."
"아, 벌써 이런시간. 대려다줄께."
"신문에 대문짝하게 박히고싶나봐?"
"음... 그럼 전화하면서가! 아니면 귤을 던져!"

나에게 그동안 낙서해논 귤을 건네주더니 혹시또 모른다며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져가라하는걸 받고서야 안심시킬 수 있었다.

"어차피 버스정류장도 금방이라 괜찮아-"
"그래도 조심하라 이말이지!"
"알겠어,"

검은 코트를 마저입고 가방을 어께에 걸친 후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잠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니 "모델같네."라는 말에 피식 웃어줬다.

"괜히 탑모델이겠니."

조금 굽이있는구두(약5cm)를 다 신고서야 너의 키를 조금넘어섰다.

"너는뭐.."
"뭐!왜, 뭐뭐!"

나도 굽 신으면 키 커지거든? 라며 입술을 내민체 쫑알대니 문득 귀엽다는생각에 볼에 쪽소리가 나게 입술을 대었다가 때어냈다.

"너,너.."
"내일봐."

달다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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