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에 해당되는 글 5건
우타프리
미카제 아이/드림
*짝사랑주의


자주빛 노을이 겨울이되어서인지 빠른 시간내에 볼 수 있게되었다. 바쁘게 움직이는 스텝과 조명들 그리고 곧바로 노을을 배경삼아 촬영이 시작되었다.

"언젠가 그 인어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말을 할 수 없게된 인어왕자는 가만히, 그려면서도 애뜻한 표정으로 앞의 여인을 바라보고있었다.

그 모습을 카메라로 찍고있는 나에게서 마음 속의 무언가 소리쳤다.

[저 아이를 사랑하고있는거야.]

고동소리가 귀에서 멈추질 않았다. 그렇지만 놀라진 않았다. 하나하나 다시 생각하면 처음만난 그때도, 다시만난 오늘도 무엇하나 바뀐게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Ok, 컷!"

촬영이 끝나고 무거운 카메라를 다시 감싸서 별 탈없이 장소를 옮기려는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고운미성이 들렸다.

언젠나 들어도 기분좋은 목소리이다.


1장. 들려오는 바람


병원에 다녀왔다. 어께주변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 탓이였다. 의사는 하루에도 몇번씩 마사지를 해야한다고했다. 촬영도 이번 영화까지만으로 그만둔다고 해야했다.  그리고 또 다시 촬영.

이번에는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후렴부분의 분량이다. 언제나 능숙한 그였지만 이번에는 갑작스레 들어오며 키스하려는 인어왕자. 하지만 이번에는 왕자쪽이 서툴렀다. 이런, 역시 아직은 어린애였나 보네.

"어떻게 하면.."

라고, 그렇게 말하자 그녀가 옆에서 그를 불렀다. 그녀는 아마도 그가 맡게된 작곡가 후배일것이다. 유명해진 그녀는 최근에는 기사도 떴으니까.

아, 구석으로간다. 그리고 레이지씨도. 그는 아마 왕자를 조언해주러 간 것이리라. 그리고 재 촬영을 할때엔 확연히 달라졌었다.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다가가 입가에 살며시 닿을때는 히로인 정말 소중하게 대루는 느낌이라 내가 두근거리는 느낌이었다. 조금 후 컷 소리가 나고 잠깐의 휴식이 찾아왔다.

제2장. 로맨스 영화.

며칠안가서 꽤 큰 소식이 들려왔다. 갑작스런 그의 휴식이었다. 어디 아픈건 아닐까, 무슨 일이있나. 걱정이었지만 일을 쉴 수는 없었다.

다행이 기사에는 별 일 아니라는 듯 했다. 잠깐의 휴식이라며 누구나 그러듯 잠깐의 휴식이라고했다. 그리고 다음달인 2월 말.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와같이 인사를 하고 연기를 계속해냈다.

그리고 3월1일.  레이지씨의 의견으로 그의 생일을 모두가 축하해주기로했다. 모두가 준비를 마친 후 그가보이자 레이지씨가 한걸음에 달려가 그를 내세웠다.

뻥 터지는 폭죽 그리고 케이크를 앞으로 내밀었다. 얼른 불으라는 듯 일렁이는 불빛을 그는 가만이 멍한듯 쳐다보다가

"-- 무슨 축하인거야?"

라며 물었다. ..생일을 까먹었어? 곧바로 쇼가 처음이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에 깜짝놀랐다. 물론 나 말고도 모두가 다양한 추임새를 넣으며 놀람을 표현했다.

그렇게 소동이 한번 일어나고 몇일의 시간이 흘렀다.

제3장. 생애 처음의,

마지막 촬영인 오늘. 그는 어느 때보다도 최선인 듯 했고 노래가 끝나고 물거품이된 마지막 엔딩까지 찍고난후 곧바로 조용히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귀가하는 길.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찍혔던 그는 아련해보이면서도 슬프고. 행복했던것 같아 보이기도했다. 푸른 머리카락이 바다에 잘 맞물려있었다.

저번에 보았던 마린젤리와 잘 어울릴것 같았어.

조금씩 재활을 하며지내는데 내일은 무려 가요제를 하는 날이다. 전에 선물로 받은 티켓이있어서 고민이되었다.

"이왕 받은거 가보자."

라고 다짐한지 4시간째. 슬슬 그의 차례가 온것같아 사람들이 다 들어간 후 들어가자 울려퍼지는 그의 노래가들려왔다.

[들어주세요. Winter blossom]

그의 노래에서는 애절하고. 따뜻한 무언가가 들려왔다. 분명 이 노래는 그녀가 만들어준것임에 확신이 들었다.

한방울 떨어트린 눈물을 보지않았다. 대신 눈을 손수건으로 누를 뿐 이었다.

제4장. 외면했던 것.

모든 큰 행사가 끝난 후 다시 원래대로의 일상이 돌아왔다. 오늘은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개봉된 인어의 눈물을 보니 새삼 그가 많이 성장했다는 걸 알 수있었다.

[....부디 당신은 웃는 얼굴로. 행복하게 있어줘.]

그걸로 마지막일꺼라 생각했는데.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영화에 당황했다. 그러고보니 저건 전에 그가 촬영장의 풍경이 예쁘다며 잠깐 찍어달라고했던 영상인것같은데.. 

[나는 여기있어. 너는 지금, 어디에 있어?]

음성을 넣을줄은 몰랐네. 

저쪽 앞에서 다홍빛 머리칼의 한 여성이 급하게 나가는걸 보고서야 나 또한 자리를 떠났다. 좋은 인연이 되었을려나. 오늘도 바람이 들려왔다.

제5장. "들리십니까?"

end_

'은하수 > 투명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타프리_노라오_#00  (0) 2016.01.28
  (0) 2016.01.06

우타프리
주제 : [노래하는 라디오~]

우타프리는 참 오랜만인 것..
*자음주의
*이어질지는 미지수 주의

[••라디오에서 10시를 알려드립니다.
•, •, — ]

""하나 둘 셋""

"안녕하세요!"
"사오토메 학원에서 개최하는"

"노래하는 라디오~ 입니다!"

방송에서는 통통 튀는 목소리가 담겨진 아유무와 밝고 경쾌한 목소리인 토모치카의 목소리가 들여왔다.

"네! 안녕하세요, 사오토메 학원을 다니며 작곡가를 꿈꾸는 사카나 아유무라고합니다!"
"가수를 꿈꾸는 시부야 토모치카입니다!"

두 사람의 인사가 끝난 후 잠깐의 박수소리가 들리고 다시금 아유무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네! 노래하는 라디오~ 는! 이번에 새로운 학기를 맞아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방송입니다!"

"학교 지리나, 새로운 신곡. 그리고 게스트들을 만나며 매주 목요일! 10:00 부터 10:50분 까지의 50분 간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말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처음 방송하기에 코너나 시간대등을 알리며 사연도 받는다며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다.

"저희 노래하는 라디오~ 의 콤비와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러 갈까요!"
"와~아"

"네! 일단 첫 라디오. 시작됬네요!"
"시작된지 한참됬지만 ㅋㅋㅋ"
"에! 벌써 12분이나 지났다구요?"
"시간 빠르네~"
"자자, 그럼 학교 오시는 길부터 설명 해 볼까요!"
"빨랏ㅅ!"


곧이어 토모치카는 이 방송은 사오토메 학원위원회의 제공으로 보내드린다는 말과함께 아유무가

[ 노래하는 라디오~
빠르고 쉬운 길찾기] 라고 코너소개를 했다.

"빠르고 쉬운 길찾기!라는 타이틀이네요~"
"아무래도 넓다보니까네~"
"청취자분들께서는 [아! 우리집에서 사오토메학원까지 가는길 잘 모르겠어~] 란 분들은 바로 노래하는 라디오~ 사오토메사이트에서 댓글 남겨주세요! "

곧바로 올라오는 댓글들에 은근 기뻐하며 몇개골라 서로 돌아가면서 찾아오는 길을 알려주었다.

"이 곳에서는 164번 버스가 있어요! 거기에서 20번정도 타서 37번으로 갈아타야되는데 말이죠~"
"복잡하네~ 나도 예전엔 멀리서왔는데 말야."
"전 계속 가까워서 오기에 딱 좋았어요! 근데 지각할뻔한게 많지만요.."

괜찮은 반응에 아유무는 토모치카에게 하트가 붙여진 메모장을 보여주며 배시시웃어보였다.

1분을 조금 넘는 광고를 한후 다시 노래하는 라디오~ 라는 말과함께 다시 시작됬다.

"네! 이번에는 신곡 and 상담이죠!"
"이름하여

[노래하는 라디오~
힘들때는 음악을!]

"이번 코너는 사오토메 학원에서 뽑은 실시간 차트를 들으며 여러분들의 상담도 하는 코너입니다!"

"짬뽕이라고도하죠."
"엥, 짬짜면 아니였어?"
".. 이번 사연은
"어이!"
[밤] 님이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오토메 학원의 한 여학생입니다. 목소리 텐션 높네요~!

"아, 그거 칭찬이죠?"
"칭찬일꺼에요~"

"전 어두운걸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밤에도 곧 잘 스탠드를 키고자는데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라네요~"

소노코의 - 밤의 별 이 틀어지며 조근조근말하는 아유무였다. 곧이어 토모치카가 한결 침착해진 상태로 말했다.

"뭐.. 제일 좋은 방법은 의사에게 가는거지만 말야~"
"그렇죠. 음.. 전 깜깜한게 무서운건 아니지만 밤을 무서워했어요."
"아 진짜?"
"네, 그래서 저도 스탠드 키는 날이 많았는데 어느날 별을 보는데 굉장히 예쁜거에요!"
"응응."
"번화가였는데 드문드문 있어서 혼자 별자리만들어보기도해서 그 이후론 별로 무섭지 않았어요."
"대단하네,"
"이하하,"
"그러니까 사연주신분도 새로운 각도로 잘 찾으시면 깜짝놀랄듯이 바로옆에 있을 수 도 있다는거네."
"제가 할 말을 토모치카가 다 해버렸네요ㅋㅋㅋㅠ"

"에,그리고 다음 사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에는 [렌사마~]님께서 보내주셨네요! 고마워!"
"감사합니다!"
"음, 그러면! [저는 네이밍 센스에대해 조그만 사연이있습니다..]"
"네이밍 센스?"
"아, 우리도 네이밍 센스라면없으니까 괜찮아!"
"지금 타이틀도 겨우지어졌지~"
"이어서 [네이밍 센스는 무척이나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언제는 {RSM DSK}이런 문구를 쓴적이있는데 흑역사 생성해버렸습니다..ㅠㅠ아무도 모르겠지만요..!]라네~"
"그거 렌님 좋아해요(렌사마 다이스키)란건가요?"
"오! 아유무 그걸 알아내다니..!대단해!"
"아, 그래도 못 알아봤으니까 괜찮을 꺼에요! 네이민 센스는 많이 사용할수록 늘어나는 거니까요!"
"아유무가 알아봤으니 이제 된거아닐까..?"
"아무한테도 말 안해요!"
"이거 그래뵈도 라디오라서.."

그렇게 한가지 사연을 더 듣고 해 줄 수 있는 최대한 해주니 나름 뿌듯하게 미소지은 아유무와 토모치카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겨우 3분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 10:47분이네요! 청취자 여러분들 모두 잘 듣고계셨나요?"
"궁금한거나 사연 등은 사오토메 학원게시판의 노래하는 라디오~에 써주세요!"
"새로운 코너도 받고있으니 마찬가지로 게시판에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 다시뵈요~!""

'은하수 > 투명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리십니까?  (0) 2016.02.12
  (0) 2016.01.06
은하수/투명빛 2016. 1. 6. 23:24

우타프리
코토부키 레이지 드림
드림주제 : 귤

*오랜만에 우타프리 드림이네요! 원래는 아이가..제 최애였을텐데 항상 다른얘들을 쓰고있는건지.. 즐거이 봐주세요!

"어,벌써 귤나올 계절이었던가?"
"하긴 10월달됬으니까."

오랜만에 레이지의 집에 오자 바로 보이는건 코타츠위에있는 귤바구니였다. 보기만해도 따뜻해지는 느낌에 코드를 꼽고 곧바로 들어가 손을 비볐다.

"푸핫, 아무도 아유무라는 모델이 이렇게 생활하는건 모를꺼야."
"하지만,촬영장은 분위기가 남다르니깐-"
"장난아니지 그래서 인기도 많으니까 할 말은 없지."

애초에 처음 촬영했을때 내 표정이 굳어있어서 그런건데, 그것가지고 차갑네 도도하네 뭐하네 저쩌네 자기들끼리 소문낸거였으면서!

"이미 늦었지만말야⭐️"
"비꼬냐..-"
"아유무 그런 표정하면 레이쨩 무섭다구?"

어느세 코타츠에앉아서 이불로 얼굴을가리며 이야기하자 짜식은 얼굴로 한숨을 푹 쉬니 옆에 검은 펜으로 귤에 낙서를 했다.

"먹을껄로 장난치면 벌받아."
"괜찮아, 도시락집 아들인걸?"
"무슨상관이야.."
"그것보다 짜잔! 이름하여 아유미캉(미캉=귤*일본어)!
"못생겼어!"
"에-! 혼심을 다한거라고?!"

혼심은 무슨- 엄청나게 웃고있는 표정에 쓸때없이 높은 코 거기에 잘도 속눈썹도 그렸네.

"무엇보다 표정이.."
"짜잔!!"
'그새 그린거냐..'
"어, 이거 아이네? 하긴 같은 멤버이니까 지주 보겠구나."
"아이아이알고있구나! 모델일도 들어오는구나~ 하긴, 뭐든지 척척이니까!"
"엄청 좋아하네.. 음, 그럼 이건누구게!"
"긴 웨이브머리에 윙크.. 그리고 사과모양이라면 바로 링고!"
"정답-"
"다음엔 이거다!"
"이거 분명 사장! 사장님이네!"
"!! 바로알아봤어!"
'누구라도 알아볼꺼야..특히 그 도깨비뿔같은 머리카락이라면..'
"사장님은 인상이 강하시니까 말야,"
"너무 강해서 탈이지만."
"하하, 맞아."

몇개이렇게 그리다보니 벌써 바구니에담겨진 귤에 다 낙서해버리고 없었다. 다.. 먹어야겠지? 귤을 반쯤까니 낙서해놨던 표정들이 갈라져있는걸 보고 기도라도해야하나싶었다.

"우왓, 아유무쨩 잔혹하기도 해라. 얼굴을 갈갈이..."
"조용히해라"
"넵."

사장님의 얼굴이 그려진 귤을 먹으니 엄청 오묘한 맛이라 한입먹고선 바구니에 곱게 올려두었다. 반대로 레이지는 달다며 맛있게먹는데.

"그거, 링고얼굴이었네"
"에- 그렇게 말하면 나는 뭐가 돼!"
"그래서 단거아냐?"
"뭐가?"
"내가 먹은거 사장님얼굴이였는데 엄청오묘했어."
"오오, 그렇구만. 그럼 아유무는 시겠네..-"
"시끄러."

등짝을 한번 쳐주자 그제서야 조용해지는 모습에 웃어보였다.

"그럼 아이는 달겠네."
"음.. 또 몰라 단호하니까.."
"확실한 편 이긴하지."
"먹어보면 그만이지!"
"반은 나줘,"

반으로 동강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시지도않은 딱 맛있는맛이었다.

"오, 귤도 완벽이다 이런건가."
"대단하네,"

그렇게 또 한바탕 웃으며 먹으니 금세 배가 차버려서 남은 귤은 잘 바구니에 넣은후 슬슬 일어날 준비를 했다.

"이제 일어나볼께 시간도 늦었고."
"아, 벌써 이런시간. 대려다줄께."
"신문에 대문짝하게 박히고싶나봐?"
"음... 그럼 전화하면서가! 아니면 귤을 던져!"

나에게 그동안 낙서해논 귤을 건네주더니 혹시또 모른다며 호신용 스프레이를 가져가라하는걸 받고서야 안심시킬 수 있었다.

"어차피 버스정류장도 금방이라 괜찮아-"
"그래도 조심하라 이말이지!"
"알겠어,"

검은 코트를 마저입고 가방을 어께에 걸친 후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잠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니 "모델같네."라는 말에 피식 웃어줬다.

"괜히 탑모델이겠니."

조금 굽이있는구두(약5cm)를 다 신고서야 너의 키를 조금넘어섰다.

"너는뭐.."
"뭐!왜, 뭐뭐!"

나도 굽 신으면 키 커지거든? 라며 입술을 내민체 쫑알대니 문득 귀엽다는생각에 볼에 쪽소리가 나게 입술을 대었다가 때어냈다.

"너,너.."
"내일봐."

달다달아,

'은하수 > 투명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리십니까?  (0) 2016.02.12
우타프리_노라오_#00  (0) 2016.01.28
은하수/환한빛 2015. 12. 12. 23:11

은혼/카츠라 코타로드림

주제 : 살아,


전쟁임에 불구하고 양이지사인 당신이기에 전장에나가는 그를보며 나 또한 나라나섰다. 피가튀기고 울부짖으며 사람들은 '그들'과 맞서 싸우는 당신들을 그저 볼 수가없어 가지고 온 약품으로 그저 내가 아는 온 지식을 붙들어 치료에 온 힘을 쏟았다.

"죽지말아요, 당신에겐 가족이 있지않습니까."

피가 철철 흐르는 이 남자에게 이리 말했다. "희망을 잃지말아요." 생각보다 깊이있는 상처에 지혈하기위해 흰 손수건을 있는 힘껏 눌러보지만 결국 이 남자는 숨지고 말았고 눈물이 나오는 걸 꾹 참은체 다른 부상자를 찾아 살아야된다는 반복하지만 붕대를 꺼내기도 전에 죽고말았다. 그남아 다른 사람을 찾아내 겨우 숨을 붙인 사람도 있는 반면 죽어나간 사람도 만만치않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렇게 거의 막바지에 다 다른 순간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어 거리를 둘러보니 보이는것은 붉은 피와 시체.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들 이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더하면 ."

그때는 이 풍경도 없어질꺼야.라며 다짐하던도중 저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몇 명 남지않은 '그들'은 환호했으며 '우리'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어째서 경찰들이 왜 우리에게 다가오는 거지? 순간 스쳐지나간 생각에 난 입술을 깨물었다. '배신' 벌써 코앞까지 따라와있는 신센구미에 서둘러 피하며 옆에있는 싸늘한 시체의 품에서 검과 흰 천을 가져 천을 이마에 묶은 뒤 걷옷을 벗겨 껴입었다.

조금은 당신과 비슷해 보일려나.

날 본 한 무리들이 광란의 귀공자라 부르며 뛰어와 검을 다시금 쥐며 뛰어왔다. 다행인지 착각하고마는 그들에 미소를 지으며 있는 힘껏 어딘지 모를 곳에 달려갔다. 점점 따라붙는 속도에 지쳐가고있을 때 내 앞에 보인건 진짜 '광란의 귀공자' 당신이였다. 길을 잘 못 든걸까. 눈을 크게뜨자 무언가 뒤에서 박혀오는 것이 느껴졌다.

"..젠..장,"

입안에 있는 피를 토하고 등은 축축해지더니 곧 불에 타오르는 것처럼 온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날 바라보는 그는 충격적인듯이 한발짝 물러서더니 눈빛을 싸늘하게하였습니다. 미안. 미안해. 부디 날 대신해서 행복하게 살아줘. 눈이 서서히 감기며 앞으로 무릎을 꿇곤 바닥에 엎어졌다. 그의 발끝엔 내가 토해낸 피가 고여있었다. 그것이 내가본 마지막 전쟁시절의 그였다.

'은하수 > 환한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여행자의 이야기  (0) 2015.12.09

은혼/ 카츠라 코타로 드림
주제 : 어느 여행자의 이야기


언젠가 피곤해 의자에 앉아있었던 날. 한 조숙해 보이는 꼬마아이가 다가왔었다.

"어른들은 매일 그렇게 힘드냐해?"

참 예쁜아이였는데 말야,

"그럼,"

잠시 생각하더니 이어서 내 옆에 앉아 발로 흙장난을 치며 다시 물었다.

"..나보다 더?"

아직 볼살이 통통해서 귀엽다고 말할 수 있는데 왜이렇게 조숙하게만 보이는건지, 아직 활기찬 나이일텐데 왜이리 슬퍼보이는지 의문이 들었다.

"힘든 일이 있었니?"

"마미가 아프다해."
"많이 힘들겠구나."

매일 표정이 없었던 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각자의 사정은 다르지만 엄마가 아픈 사람은 모두 너 같이 힘들꺼야."

"언니도 그런 적 있어?"

결국 혼자 쓸쓸히 죽어가던 어머니를 보며 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럼,"

"나는 파피,마미, 오빠 그리고 내가 모두 모여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해.

언니도 그래?"

가족이라는 것.

"아니, 누가 있든 없든 사라지든 생겨나든
사이가 좋든 말든 그건 상관없어. 같이 모이면 행복해지는게 '가족'이라고 생각해."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다 해."

씨익 웃으며 귀엽게 묶은 머리를 쓰다듬으니 눈을 똥그랗게 뜨고 날 바라보는 꼬마숙녀였다.

"좀더 크면 알게될꺼야."

분명 그 아이는 지금의 활기찬 붉은머리 여자애일것이다. 지금은 기억 못할지라도 괜찮다. 아마 그때의 대화가 나에게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일까.

"코타로씨."
"왜 그러지?"
"가족이란건 좋네요-"
"그렇고말고"
"나는 코타로씨의 가족인가요?"
"암, 당연하지. 엘리자베스도 우리 일원들모두가 가족아닌가!"

...말을말자,

'은하수 > 환한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0) 201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