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카츠라 코타로 드림
주제 : 사랑을 이야기할 때 늦었다는 말은 없어요


참 오랜만인듯한 전력..
좀더 자주 와야겠어요>.0)/



"..-"

저 멀리 이쿠마츠씨와 함께있는 코타로씨를 보았다. 약간의 상기된 얼굴. 뭐가좋은지 실실 웃고만 있는게 마음에들지않았다.(물론 내 눈에만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코타로씨를 좋아한다.

그러니 당연히 질투를 하기도한다. 예를 들면 지금 이 싱황말이다. 라멘이니뭐니해도 나도 끓여줄수있다고!

"성인군자는 무슨,"

어쩐지 아침에 기분이 왠일로 좋더니만, 터벅터벅 아래로 내려가선 오타에의 집에 찾아갔다. 이런건 털어내버려야지, 속에 넣어뒀다간 기분만 더 망칠꺼야.

띵동

"아, 미치코언니! 여긴 왠일이야?"
"나 상담부탁해..내가 쏠테니까!"
"어머- 뭐 않좋은 일 있구나?"

오타에의 팔짱을 낀후 끌고가다시피 스낵오토세로 갔다. 그리 많지않은 손님에 적당한 술기운이 도는게 그나마 위로가되었다.

"그-래-서?"
"그 음흉한 눈빛은 치워줄래..?"
"이번엔 또 무슨일인지 궁금해서~"
"'또'라니, 별로 없거든?"
"아무튼!"

나는 오토세씨에게 와인한병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시킨 후에서야 입을 열었다.

"그리 대단한건 아닌데, 너도 일다시피 난 코타로씨를 좋.. 아 오글거려, 애무튼 그러는데 코타로씨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언니, 그건 어쩔 수 없어. 언니는 티를 안내잖아! 말도 걸어보다보면 뭐.."
"나도 노력하고있단말야, 그리고 말은 거의 매일마다 이야기하거든?"
"그건 사적인거야, 공적인거야?"

"사적이면서도 공적인거.."라고 말하자 타이밍에 맞게 시킨 먹거리가 나오자 나는 와인을 따서 잔에 따랐다. "아니면 유혹을 하던가." 리고 말하는 오타에를 보며 남사스러워라! 라고 연신 중얼거렸다.

"뭐래, 그런거 남자들은 잘 먹혀~"
"..그 사람이 다른사람은 좋아해."
"차파오같은걸 입으ㅁ...뭐,뭐?"
"..."

역시 빙빙돌려 말하는건 피곤하다. 꽤나 놀랐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오타에는 점점 어의없다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설마.. 취향따라.."

슬프게도 취향이 확고한 시림이라 그런진 몰라도 나는 그저 딱 '가족'이라 생각하나보다. 뭐, 이건 핑계라도 쳐도 그분 예쁘기도 하고 작지만 사장님이니까..

생각이 가면갈수록 자살꼴을 넣는 기분에 우울해졌다. "말해봤자야, 이미 늦었는걸." 입을 삐죽내밀며 말했다. 그렇게 와인을 마시길 몇잔이 되자 취기가 오른 느낌이 들었다.

"언니, 사랑을 이야기할 때 늦었단 말은 없어! 진심이잖아?"
"타에야..."
"난 별로 그런 적은 없지만 나 같아도 많이 서운 할 것같아, 그래도 포기하고 싶진않은걸?"

"포기는 배추 셀 때밖에 않쓴다구."라며 말하곤 내 휴대폰을 꺼내어 전화를 걸더니 그사람에게 대리러 오라는 말을 남기곤 자기도 조금씩 목을 축였다.

"채가기전에 먼저 붙잡으면 되는거야."


"미치코!"

몇분 지나지않아 곧바로 달려오고선 언니를 조심스럽게 업고선 나에게 고개를 꾸벅 인사하는게 얄미워 퉁명스럽게 말을 내 뱉었다.

"콱 잡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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